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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 속에서

재 희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    / 재희


얼마나 더 가야 
내 그리움의 끝일지
온 가슴 다 태워 후회 없는 그리움

사랑이 꽃피던 계절이 시들고
가지 끝에 찬비 흐르면  
푸른 시절 잊힐 줄 알았습니다

지워낼 수 없는 이름 하나
화분에 심고 물을 주면
사랑이 다시 싹틀 줄 알았습니다

질퍽한 땅 위에 앉아
절규의 노래를 할까?
태워버린 가슴 꺼내보는 시인이 될까?

아.
가녀린 몸 하나 가눌 곳 없는
낯선 몸부림.

* 더보기 : 글벗과 詩人의 마당 |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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