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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에 보낸다/ 푸쉬킨
바보라서 편한 남자
시베리아에 보낸다/ 푸쉬킨
시베리아의광산 저 깊숙한 곳에서
의연히 견디어주게
참혹한 그대들의 노동도
드높은 사색의 노력도 헛되지 않을 것이네
불우하지만 지조 높은 애인도
어두운 지하에 숨어 있는 희망도
용기와 기쁨을 일깨우나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은 오게 될 것이네
사랑과 우정은 그대들이 있는 곳까지
암울한 철문을 넘어 다다를 것이네
그대들 고역의 동굴에
내 자유의 목소리가 다다르듯이
무거운 쇠사슬에 떨어지고
감옥은 무너질 것이네 그리고 자유가
기꺼이 그대들을 입구에서 맞이하고
동지들도 그대들에게 검을 돌려줄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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