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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해 상반기 극장에서 본 최악의 영화 4편

no name

영화 중간중간에 틱톡 영상을 끼워 넣은 느낌.

보통 영화는 이야기의 단계가 있고, 기승전결에 따라 몰입을 해서 감동을 받거나 웃기거나 하는데 <킬링 로맨스>는 관객들이 빠져들만한 스토리의 힘이 매우 부족하다. 사실상, 스토리를 끌고 가지 않는데 힘이 부족하다는 표현 자체가 애매하다.



팔이 뜯기고 머리가 날아가며 화면 넘치게 흐르는 피가 부담스러운 분들도 있을 거고,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 미국식 개그들도 타율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러닝타임도 짧고, 주제도 명확하며 코미디와 액션도 적절히 믹싱되었지만 그 이상의 즐거움을 찾기란 어려웠다.



"연진아. 나는 오늘 피기를 봤어. 그런데 그거 아니? 세상에는 침묵과 방관으로도 복수를 할 수 있다는걸."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사라의 모습을 본 이 남성은 그녀에게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묘한 감정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어쩌면 이 남성은 그녀에게서 동질감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것일까? 배제된 캐릭터 서사와 특별한 설명 없이 표현해낸 범인의 사라에 대한 행동은 설득력과 개연성 모두를 떨어뜨리고 있다.



목적을 밝히지 않고 무자비하게 주인공을 쫓는 귀공자, 이외에 어떠한 목적으로 인해 주인공을 쫓는 캐릭터들은 오로지 장르물에 치중하기 위한 단순한 서사를 취한다.

여기에서 영화의 단점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단순한 서사, 매력이 없는 서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호흡이 생각보다 너무나 느리다. 불필요한 장면들이 군데군데 보여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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