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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체크

감자꽃793809

대략 나이 칠십 넘어서부터 우리 부부는 국민 건강 보험 공단에서 2년마다 공짜로 해 주는 건강 검진을 받지 않았다. 칠십 넘으면 굳이 받을 필요가 없다는 어느 의사 쌤의 글을 읽고 무지 공감했고, 에구~ 살만큼 살았으니 그러자 했다. 그렇지만 매달 혈압약 처방받으러 가는 동네 가정의학과 선생님의 권유로 매년 3월에 피검사를 받는다. 그 결과를 오늘 들었다. 의사 선생님은 전반적으로 두 분 모두 양호하다고 했다. 특별히 걱정할 부분도 없고, 지금처럼 생활을 잘 유지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순간 안도감이 들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관리 잘해 주신 덕분입니다. 깍듯이 감사의 인사를 했다. 별것 아닌 일처럼 보이지만, ‘괜찮다’는 말을 듣는 건 생각보다 큰 위로다. 그동안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생활습관들이 조용히 결과로 쌓여 있었다는 사실도 새삼 느꼈다. 건강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자주 잊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한 번씩 확인받고 나면, 지금의 상태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별다른 목표보다, 지금처럼만 유지하자. 잘 먹고, 적당히 움직이고, 무리하지 않는 것. 단순하지만 쉽지는 않겠으나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오늘은 괜히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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