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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감자꽃793809
금요일이 되면서부터 토요일을 기다렸다.
일주일을 버티게 해주는 작은 쉼표 같은 날.
하지만 은퇴를 하고 나니,
토요일은 더 이상 특별한 날이 아니다.
모든 날이 차츰 토요일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직은 토요일이 오면,
괜히 마음이 한 번 더 여유로워진다. ㅋ
우리 자식들이 맘 놓고 늦잠을 즐기겠구나.
어쩌면 오래된 습관 때문일까.
달력 속에선 여전히 빨간 날로 구별되고,
시간이 아니라 내 마음이 그저
느긋한 토요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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