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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날
감자꽃793809
오늘은 감사 일기 쓸 게 마땅치 않다. 오늘의 날씨 기분은 흐림인데 비는 오지 않고 하늘은 눈물을 참고 있는 듯하다. 겨울 답지 않게 나른한 봄 날씨처럼 포근하면서 미세 먼지는 최악이다. 그래서 걷기 운동도 거르고 기분 전환으로 단지 내 단골 미용실에 들려 머리를 다듬었다. 겨울이라 조금만 살짝 깎았다. 추울 땐 성근 커트 머리 털이라도 길이감이 좀 있는 게 남 보기에도 덜 추워 보일 듯해서…식빵과 요구르트로 가볍게 저녁을 먹고 오늘도 일찍 눕는다. 아늑하고 따뜻한 보금자리, 내 몸 누울 곳 있으니 오늘 일기도 감사일기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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