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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D-1
감자꽃793809
하루 세끼를 때마다 먹어야 한다는 게 참 번거롭고 귀찮다는 생각을 문득 했다. 그냥 음악 한곡 듣는 것으로 배불러져서 한 끼 때우기도 하고 때론 물에 밥 말아서 무장아찌 얹어 후루룩 먹든 가. 아주 가끔 꾀쟁이 상상이 마구마구 떠오르는 데 오늘이 그런 날이다. 내일 김장하려고 갓이랑 파랑 무랑 굴이랑 씻어 준비해 놓고는 이런 재미있는 발상을 떠 올린다. 아마 일하기 싫으니까 요런조런 핑계를 만들어내는 것일 게다. 남이 보면 소꿉장난 같은 두식구 살림인데, 그것도 절임배추 20kg 김장을 하면서 말이다. 하여튼 옆길로 샜던 생각을 고쳐먹고, 인생 살아가면서 입에 맛난 것 들어가는 즐거움이 얼마나 크던가? 김치 쓱싹 버물여서 생굴이랑 수육이랑 해서 신나게 김장 파티를 벌여야겠다. 오호라! 다리 건너 사는 아들네도 불러서 함께 하면 더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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