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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은

가밀라


맨 처음 왔던 길에서
잘못 선택한 길이라고 해도
유턴할 수도 없고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방향 전환을 하여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

그래 삶이란
그런 거야
너무 높은 오르막 이거나 너무 낮은 내리막 길에서
긴 한숨 마저 사치라고 여겨질 때
누가 대신 뛰어주지 않는 경주를 하며
우린 어쩌면 처음부터 잘 짜진 주어진 사명이라는 이름 아래
사각지대에서 뛰고 있는지도 몰라

어쨌든 달려온 인생이란
길은 되돌이킬 수 없는 것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고 돌아도
비록 보호 받을 수 없는 비보호 길이라도
우리는 늘 다시라는 희망이란 끈 하나 잡고 달려보는 거야

누군가 그랬어
산다는 것은 내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우리네 삶은 희망이거나 혹 절망이거나
두 가지중에 한 가지을 바라보지만
희망은 늘 절망이라는 보자기 속에 싸여 오는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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