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감사일기 숨 고르기(3)

감자꽃793809

[아침에 눈을 뜨고 살아 있음에
점심에 맛난 파스타를 공짜로 먹어서
감기에 걸렸는데 심하지는 않아서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모두 건강해서
시험공부를 할 수 있어서
시험을 기대 이상 잘 봐서….
어느새 이렇게 예뻐졌어?(단풍에게)]

매일매일 감사일기에 올라온 글들의 유형이다. 나도 처음 감사일기를 시작할 때 이와 같았다. ‘낮에 먹은 단팥빵이 맛있어서 감사.’ 이처럼 감사란 굳이 멀리서 찾는 게 아니고 사소한 우리 일상에 묻어 있는 걸 깨닫고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일기를 만난 지 오늘 두 달이 되었다. 내가 조금 익숙해진(?)건지 이왕에 감사일기를 쓰는 김에 하나의 주제가 있는 작은 글을 쓰고 싶어져서 감사보다는 그 주제에 맞추어 가려고 했다. 글쎄~뭐든 변화는 있게 마련이고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감사일기를 언제까지 쓸지 갑자기 시들해져서 그만둘지 나 자신도 모를 일이지만, ‘감사일기’는 곧 감사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오늘, 감사일기 두 달을 돌이켜보며 감사하다 ‘매일매일 감사일기.’

등록된 샷 리스트
댓글 0
댓글 정렬방식 선택
  • 선택됨

    댓글 쓰기

    Loading...
    Loading...Loading...
    Loading...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