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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리회
산사랑20509
세자리회는 급조된 모임 이름이다
저번에 자작나무 숲 체험 갔을때
잠깐 쉼터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각자의 희망 여명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던 중
형님 한분이 먼저 85세를 외치고
난 우리 부모님 두분이 80세를 못 넘기고
돌아가셔서 유전적으로 볼 때 장수할 자신이
없다고 했더니 제일 젊은 친구가
크게 웃으면서 우린 이대로 쭉 가면
세자리까지 살거니까 걱정마라고 외쳤다
그 순간 서로를 쳐다보며 빵 터지게 웃었지만
왠지 흐믓하고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서
그 자리에서 바로 이모임 *세자리회*
이렇게해서 결성되었다 이런 생각 자체가
바로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이고
또한 과한 욕심일지라도
그래도 남은 생이 아직은 길~게 느껴짐에
감사하다고 해야하나 .....그날 이후
단톡방에선 말끝마다
세자리 화이팅!!!
미소가 절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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