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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산사랑20509

친한 형님 한테서 전화가 왔다

반갑게 전화를 받으니

이런저런 얘기 끝에 당근이 있느냐고

물어 오길래 당근~ 없다고 대답하니

대뜸 당근을 주겠노라고 하신다

한번쯤 사양을 하니 꼭 주고 싶다고 하신다

어제 단풍놀이겸  드라이브겸  친구들과

대관령넘어  어딘가에서

당근을 한 포대 주워왔노라고.

즉 이삭줍기식이다

요즘 농산물 가격이 보통 아닌데

감사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저장도 잘 되는 편이라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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