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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 17. 울릉도 드라이브, 와달리 폭포, 삼선암, 선물, 안녕 울릉도.

양싸

드라이브.
잠시 차에서 내려 예뻐 동영상 찍었다.

동영상 찍는데 자꾸 머리가 차가워서 갈매기가 머리에 뭐 싸나? 싶어 뒤 돌았는데.
장관이 뒤에 있었네.
비 오기 전엔 없던 폭포였는데.

삼선암.

지나다 보니 폭포가 또 있다.

바닷빛이 어쩜 저렇게 예쁘냐.
멋있게 예쁘다.

송곳봉도 뚜렷하게 보인다.
첫날에도 날 좋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네.

오기동이, 해호랑.

사동항에서 선물 샀다.
근데 내 건 안 샀네.

호박엿 너무 맛있다.
부드럽고 달고. 호박맛 난다.
어릴 적 할아버지가 울릉도 다녀오시면서 호박엿 사다 주셨는데.
근데 그때 그 호박엿이 더 맛있다.

삼나물이 맛있길래 샀다.

배타자.

궁금해서 사서 가방에 넣음.
호박맛이 좀 났고.

풍랑주의보.
손이 모자라서 갑판에 어딘가에 커피 끼워두고 사진 찍고 찍어줌.
집사람이 보더니 참 기발하다고 함.

안녕, 울릉도.
다음에 또 만나.
그때는 비행기 타고..
인천에서 울진 너무 멀다...

아. 저기 오른쪽 끝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울릉도 전경이 다 나왔을 건데.
풍랑주의보라 다 들어가라고 해서.. 아쉽다.

애기랑 노래방에서 애기 좋아하는 노래 잔뜩 부르고 배고파서.
소떡소떡 내 취향은 아니고 어묵은 맛있었다.

뭔가 안 샀더라 싶더니.. 선물을 덜 삼.
어쩌지 하는데 배에 기념품이 있다.
그래서 급히 구매.

노을.
핸드폰 떨길까봐 손가락 꽉 움켰더니 손이 좀 나왔네.
다음에 핸드폰 손줄, 목줄 해야겠다.

하나는 애기랑 먹으려고.
샀다.

호박이 씹히고 달고, 호박맛이 난다.

울진 도착.
즐거운 여행.
배 4시간 30분.
집 5시간.
힘들었지만 즐겁고 뿌듯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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