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가 보이지?순간 바로 온 몸이 경직되었다. 긴 머리카락 사이로 비정상적으로 노란 눈동자가 떨리며, 버스 구석구석을 살펴본다. 비루한 옷은 옷이 아니라 누더기에 가깝다. 옷 사이로 보이는 팔다리에는 피멍이 가득하다. 결정적으로 다리가 하나 없지만, 마치 두 발로 걷는 것처럼 다가온다. 필시 이 세상의 존재가 아닌 것 같다. 이상한 점은 나 외의 승객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아무래도 다른 사람한테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 여자는 자신이 보이는 사람을 찾는 것처럼 한사람,한사람,의자에 앉아 있는 승객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점점 내 자리로 다가온다. 안 보는 것처럼 정면을 향해 응시했다. 마침내 다가 온 여자는 내 얼굴을 가만히 바라본다. \'제발, 제발……. 어서 가버려…….\' 마음속으로 빌었다. 이윽고 그 여자는 포기했는지 내 뒷자리로 간다. 휴……. 마음이 놓인 나는 무심코 창문을 바라 봤다. ……유리 창문으로, 뒤에서 날 쳐다보는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여자는 기쁜 듯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너, 내가 보이지
테이블명열린괴담회
첫댓글너무 좋네여 맑다 물이
미소짓는 풍경아!
너는 참 예쁘단다~^^~
사랑하기 좋은 날~
누굴 만나러 가기에
그리 길게 거울앞에 서 있어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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