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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잘 못 삼켜” 카리나, 고민 고백… 쉽게 먹는 팁 없을까?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24)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이달의 계원ㅣ9월 에스파 - 말티즈 해결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에스파 멤버 카리나와 윈터가 출연해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후 제작진이 “단장즈(카리나와 윈터)도 고민을 의뢰할 수 있다면 어떤 고민을 이야기할지”라고 묻자, 카리나는 “저는 알약을 못 먹는 게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윈터는 “물을 빨대로 먹으면 알약이 잘 넘어간다”라고 말했다. 카리나는 “오늘 해봐야겠다. 오늘도 아침에 목에 걸려서 엄청 아팠다”라고 말했다. 카리나처럼 알약을 삼킬 때 어려움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알약을 삼키기 어렵다면 물 한두 모금을 마셔 입안과 목을 적셔준 뒤 약을 먹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노인은 음식을 섭취할 때 사용되는 혀, 입, 턱 근육인 삼킴 근육이 약해져 알약을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한 번에 여러 알을 먹지 말고 1~2알씩 나눠 삼킨다. 알약은 혀 앞쪽 가운데 부분에 두면 쉽게 넘길 수 있다. 혀 안쪽 깊은 곳에 두면 구역질이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알약을 먹은 후에는 30분 이상 바른 자세로 앉거나 서 있는 게 좋다. 약을 먹고 바로 누우면 잔여 약물이 식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알약을 먹을 때 충분한 양의 물을 함께 마시지 않거나 물 없이 그냥 삼키면 알약 흡수 속도가 더뎌진다. 게다가 약이 위벽을 자극하고, 식도 점막에 천공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알약은 적정량의 물을 마셨을 때 위와 장을 거치면서 위 점막과 장 점막을 통해 흡수된다. 그런데, 충분한 물이 없으면 알약이 식도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한 채 잔류하게 된다. 그리고 이는 식도염이나 식도 궤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 없이 알약을 삼키면 약이 식도 점막에 달라붙어 천공을 만들 위험이 있다.
알약이 식도에서 멈추지 않고 위까지 잘 전달되려면 알약을 먹을 때 물 한 컵 정도(250~300mL)는 한 번에 마시는 게 좋다. 정제·캡슐과 같은 알약은 제조 단계부터 물 한 컵과 함께 먹었을 때의 효능·효과를 고려해 만들기 때문이다. 이때 물 온도는 찬물보다 따뜻한 물이 좋다. 찬물은 위 점막의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따뜻한 물은 약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다만 변비약 중 대변의 부피를 늘려주는 약은 250mL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 물이 약을 불려 대변의 양을 늘리고, 배변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약은 물을 많이 먹으라는 설명이 함께 제시된다.
임민영 기자 i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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