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목이 어디드라~딸기맘등록 날짜&시간2024.12.27바닥에서만 자는 우리냥이때문에 오늘도 저는 보일러를 켭니다…추천수9비추천등록된 샷 리스트아랫목보일러바닥댓글 0댓글 정렬방식 선택추천순선택됨작성순댓글 쓰기프로필만 있으면 누구나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동물 🐱 카테고리의 다른 테이블더보기바오 가좍판다 이야기 테이블손님 23.5만단골 635글 373나만없어고양이우리집고양이 남의집고양이 사진 올려주세요손님 20.5만단골 821글 826이어서 볼만한 글볼만한 글 컨텐츠 리스트그리움이 밀려 옵니다. (좋은글)그리움이 밀려 옵니다. ✍ 구 들 목 ✍ 검정 이불 껍데기는 광목이었다. 무명 솜이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있었지.. 온 식구가 그 이불 하나로 덮었으니 방바닥만큼 넓었다. 차가워지는 겨울이면 이불은 방바닥 온기를 지키느라 낮에도 바닥을 품고 있었다. 아랫목은 뚜껑 덮인 밥그릇이 온기를 안고 숨어있었다. 오포 소리가 날즈음, 밥알 거죽에 거뭇한 줄이 있는 보리밥, 그 뚜껑을 열면 반갑다는 듯 주루르 눈물을 흘렸다. 호호 불며 일하던 손이 방바닥을 쓰다듬으며 들어왔고 저녁이면 시린 일곱 식구의 발이 모여 사랑을 키웠다. 부지런히 모아 키운 사랑이 지금도 가끔씩 이슬로 맺힌다. 차가웁던 날에도 시냇물 소리를 내며 콩나물 은 자랐고, 검은 보자기 밑에서 고개 숙인 콩나물의 겸손과 배려를 배웠다. 벌겋게 익은 자리는 아버지의 자리였다. 구들목 중심에는 책임이 있었고 때론 배려가 따뜻하게 데워졌고 사랑으로 익었다. 동짓달 긴 밤, 고구마 삶아 쭉쭉 찢은 김치로 둘둘 말아먹으며 정을 배웠다. 하얀 눈 내리는 겨울을 맞고 싶다테이블명좋은글 힐링영상 다함께소통방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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