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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계단의 여자애
또리비니
영등포구쪽에 아파트에 사는 애가 한 얘긴데
여자앤데 가끔 부모님이 잠드 신 밤 늦게나 새벽에 비상 계단에 가서 담배를 핀다고
자기네가 12층이라 나가서 피기 귀찮고 자기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많이 피는 거 같해서 그냥 피웠다고
비상 계단 등이 동작 감지가가 붙은 등이라 안 움직이면 불이 꺼지자나
그래서 담배를 좀 피다 보면 불이 자동으로 꺼지는데 무서우니깐 손이라도 흔들어서 불을 켰데
한 번은 평소 처럼 담배를 피러 나와서 창문을 열고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아무 생각 없이 뒤돌아 봤는데
아래 계단에 웬 중고생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등 돌리고 앉아 있더라는 거야..
완전 놀래서 아무말 못하고 말을 걸어야 하나.. 어떻할까 망설이고 있는데 그 순간 다시 불이 꺼졌데
소름이 끼쳐서 손을 흔들어서 다시 불이 들어왔는데 여자애가 없더라는 거야..
너무 무서워서 담배 피는거 포기하고 잽싸게 집에 들어와서 밤새 뭐지 뭐지 하다가 밤 꼴딱 세고 출근..
그 다음부터는 거기 가서 담배를 안피고 엘베 타고 꼭 밖에 나가서 피거나 집에서는 안핀다고..
ㅊㅊ : ㄷ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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