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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베푼 친절
익명
그 날따라 지하철엔 사람으로 붐볐다'아...이러다가 수업에 늦겠는걸'
대학생 A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철이 빨리 안오나 주위를 둘러보던 A는 한 중년남자가 무거운 가방을 들고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헤메는 모습을 보았다
'저..실례가 안된다면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A는 남자대신 무거운 가방을 들어주고 길도 헤쳐나가주었다
'아 정말 감사합니다 이러지 않으셔도 됐는데..'
'아니에요, 그저 전 할 일을 한 것 뿐인데요 뭘'
A는 남자에게 작별을 고하고 다시 지하철을 타러가려고 했다
그 순간 중년남자가 A에게 말했다
'저, 학생에게만 특별히 말해주는건데요 내일 x시엔 지하철을 타지않는게 좋아요'
꺼림직했지만 A는 대충 알았다고 한뒤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갔다
다음날 어김없이 지하철을 타러 가려고 했던 A는 어제 그 남자 말이 생각났다
그냥 무시하기엔 뭔가 꺼림직했던 A는 버스를 타고 학교로 등교했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TV를 켜보니 뉴스속보가 방송중이었다
그리고 A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자기가 타려던 그 시간 지하철에 어떤 사이비종교 광신도가 독극물을 뿌려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였다
이 사건이 그 유명한 일본 오옴진리교 지하철 테러사건이었다
https://v.daum.net/v/19950324163800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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