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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의 거래
익명
하루하루를 절망 속에서 살아가던 A는 어느 날 악마 소환에 관한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책에 적힌 대로 실행하니 정말로 악마가 소환된 것이 아닌가!
A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증오하는 사람인 B를 죽여달라고 악마에게 부탁했다.
"좋다. 대신 그 소원을 들어주는 대가는 너의 죽음이다. 그래도 괜찮겠지?"
"상관없어. 이미 내 인생은 그 놈 때문에 끝장났어!"
"자...계약은 성립되었다....후후후후후..."
다음날 B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였고, 악마는 A에게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계약대로 B는 죽었다."
"그래...이제 내 차례지? 이왕이면 고통 없이 편하게 죽여줬으면 하는데..."
"무슨 말이지? 난 그저 계약을 이행했다는 사실을 말하러 왔을 뿐이다. 혹시 대가를 말하는 것이라면 이미 받았다."
"분명 대가는 나의 죽음이랬잖아?"
"그래. 너의 죽음이었지. 흐흐흐..."
악마는 기분 나쁜 미소를 띤 채로 어딘가로 사라졌고, A가 악마의 말을 이해하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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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됨
'죽음' 을 가져간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