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가득 채워서 좋은 에너지로 살아가기. 리틀 포레스트가 음식을 하면서 자신을 치유하고, 엄마를 이해해가는 과정이었다면 3일의 휴가에서는 엄마와 딸 사이에 있었던 오해와 미움의 응어리들을 조금씩 풀어내는 느낌이었다. 큰 가지로 보면 비슷하나...
엄마와 딸 컨셉이라길래 좀 치트키 썼다고 생각하고 기대했는데 너무 안타깝..
여기저기 틈이 있지만 결국 그 틈을 메꿀 수 있는 존재 역시 엄마와 딸뿐이라는 것. 모녀사이의 관계를 세밀하게 포착하여서 그들을 천천히 따라가게끔 만드는 묘사능력이 탁월하다. 신인감독의 데뷔작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가 시시콜콜 영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