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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주문(呪文), 패션디자인은 아름답다!!
패션브랜드컨설턴트
처음부터 패션디자인을 전공할 생각은 없었다. 스스로 그림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서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일을 해봐도 좋겠다는 정도의 기대로 의상학과를 지원했다. 그리고 30년이 지났다.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디자이너로써 꽤 훌륭한 삶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살았다. 그러나 점점 더 어려워지는 패션이라는 카테고리는 나의 ‘훌륭한 삶’이 가치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만약 패션디자인 말고 다른 분야를 선택했다면, 점점 더 모호해지는 패션디자인의 근본적인 가치와 발전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패션계에 대한 실망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억울하고, 허망하고, 어이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것 같은 패션디자인의 가치를 위해서 얼마나 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그래도 디자이너를 꿈꾸는 어린 제자들 앞에서 내가 믿는 디자인에 대하여 악착같이 설명하는 것은, 세상과 끝까지 싸워볼 만 할 정도로, 패션디자인은 아름답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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