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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중에서 가성비 최강인거
리플리
수 십년동안 디자인 색깔 크게 변하는거 없음.. 돌잔치, 운동회, 부동산, 향우회.. 뭐라고 써있던 신경안씀.
가정집 뒤져보면 최소 90년도부터 시작해서 아직도 현역인 놈들도 종종 나옴.
내구도도 개쩔어서 10~20년 이상을 세탁기에 그렇게 돌려도 글씨조차 안지워지고 잘만 닦임.
10년 이상을 수건으로 아주 잘 쓰다가 뽀송뽀송한 신입들한테 밀려서 걸레로 좌천됨.
더러워지면 락스넣고 삶아서 다시 깨끗하게 만들고 3~4년을 걸레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함.
삶기와 락스의 공격을 받다보면 어느순간 점점 걸레짝이 되어가는데 여전히 청소의 기능은 확고함.
다만 년차 순서대로 다음 좌천된 걸레한테 밀려날뿐..
그렇다고 또 안버림...
마지막 행선지는 주로 신발장 안이나 마당이 있는 집이면 야외로 나가게 됨.
거기서 주로 신발의 오물을 닦거나 먼지쌓인 야외조형물, 난간, 화분, 에어컨실외기 같은 곳을 청소하는데 주력함.
다만 이때부터는 더이상 빨지않고 방치되어 마지막 임종을 기다리는 시간인데 이 마저도 대략 1년은 버텨냄.
최종적으로 더이상 손으로 만지기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더러워졌을 때 삶을 다하고 일반쓰레기 봉투 속에서 잠이 듬.
생활용품 중에서 이만큼 헌신하고 가는 놈 드물다.. ㅠ_ㅠ
아낌없이 주는 수건
ㅊㅊ : ㄱㄷ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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