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스전 졸전 감상평.

[흐르는섬]

C.펠리스의 전방 압박에 톳의 1차 빌더업이 번번히 산산조각났다. 수도 없는 패쓰미스로 소유권을 너무 많이 잃고 결국 선제 결승골을 내주었다.

전반전 내내 마치 1차 빌더업에 목숨 건 것처럼 상대 압박에 고전하면서도 전방에 뿌려주는 속공 한번없이 융통성없는 지속적인 패턴만 유지했다.

흥민이 대체 마이키 무어는 좋은 체격과 빠른 속도를 지녔어도 중앙지향적으로 겅중겅중, 임펙트도 없고 스프린트 한번없이 답답했다. 필자가 짐작한 바의 그대로였다.

지난 1.5군으로 상대한 알크마르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무어가 힘과 속도로 한번 만들어낸 드리블 성공을 과대포장한 메디슨의  네이마르 언급은 마치 흥민이를 디스하는 칭찬같았다. PK로 간신히 이겼으면서...

오히려 알크마르 경기에서 베르너의 오프더볼 움직임과 좌측 균열이 무어보다 확실히 더 돋보였으나 늘 마무리 부족이 문제인 탓에 선택받지  못하고 무어에게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냥 유망주였을 뿐이다.

하이프레시한 평소 톳의 전술적 움직임은 번번히 저지되어 상대 진영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고, 인버티드한 좌우 수비수의 움직임은 오히려 상대 속공의 빌미만 제공했다.

후반전 선수 교체하고 펠리스의 다소 수비적인 태세에 톳의 공격적 움직임이 조금 살아나 히샬리송에게 두번의 기회가 주어졌으나 첫 터치 미숙이 이를 다 날렸다. 만회골을 노린 톳보다 펠리스의 역습이 더 돋보였다.

짐작컨데, 앙제는 흥민이 없어도 펠리스를 쉽게 이길 것으로 착각했을 것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졸전을 보여준 톳은,  역시 토트넘스럽다를 증명했다. 손흥민이 그리운 경기였다.. 

[pl.review] SON 없으니 답답한 공격력...토트넘, 팰리스에 0-1 패...9G만에 무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