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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글]홍명보 그 새낀 대체 뭘 하려고 한건지 모르겠다.
홍씨 그 새끼는 빌드업 생각은 하고 나온 건가?
어차피 앞쪽에서의 공격 작업이야 손흥민 이강인에게 해줘축구 할 게 뻔하니까 그건 제쳐놓고, 사실상의 10번 롤을 수행할 게 뻔한 이강인한테 어떻게든 후방빌드업 짜서 볼을 전해주긴 해야 할 거 아냐. 근데 그걸 못 뚫고나옴.
전반전을 복기해보면, 초반 계획은 아이솔레이션 치려는 게 아니었나 싶음. 이태석이랑 재성이 있는 왼쪽으로 일단 볼 몰아주고 전진시켜서, 거기서 볼 끌면서 브라질 애들 끌어당겨 반대편 공간 비면, 대각선으로 반대편의 이강인한테 넘겨서 손흥민이랑 공격 맞춰가는 게 아니었나 싶단 말이지. 이걸 확신을 못하는 이유가, 실제로는 그렇게 볼이 풀려 나온 게 없다시피 할 정도였기 때문임. 왜냐, 빌드업 극초반부터 싹 다 잘려서.
안첼로티의 브라질 입장에선, 우리나라의 후방 빌드업은 당연하게도 김민재 발끝에서 시작됨. 기존에 있던 박용우가 없고 그 대신에 내려서 빌드업 맡길 선수도 선발 라인업에 없으니, 당연히 김민재만 막으면 초반 빌드업을 자를 수 있었다고. 그러니까 집중적으로 조현우 김민재 사이를 채널링해서 막았고, 그 다음은 황인범을 막았지. 김민재 - 황인범 라인을 거친 다음에야 볼줄이 나눠지기 시작하니까. 바로 이 때문에, 사실은 김주성 거쳐 이태석 정도까지 볼이 온 다음, 이재성과 협력해서 왼쪽 앞에서 볼 돌리다 반대편으로 넘기려는 홍명보 얕은 수는 초장부터 딱 막힌 거임.
그렇다면, 홍명보가 해야 했던 일은, 선수를 바로 바꿀 순 없으니, 그 선수들에게 지시했던 후방 빌드업 체계를 바꾸는 일이었음. 애초에 미리 여러 개의 후방 빌드업 패턴을 준비해놓고, 하나가 읽히면 다른 걸 해야 하는 게 감독 역할이니까. 오늘 경기였다면, 초반 빌드업의 시작점을 김민재가 아닌 조유민이나 김주성에게 맡기는 게 되겠지. 거기에 양측 풀백인 설영우 이태석이 좁혀들어와 도와주거나 하고, 이태석을 올릴 거면 차라리 이강인은 그대로 두고, 이재성을 좁혀 들어오게 한 다음 돕게 하고.
하지만 실제로 홍명보가 한 일은?
오른쪽 앞에 위치해 있었어야 할 이강인을 내려서, 후방 빌드업 도와주라 시킨 거임.
그 결과, 손흥민은 앞에서 고립되고, 이강인이 일차로 막았어야 할 우리 오른쪽, 브라질 입장에선 왼쪽 라인이 뻥 뚫린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되었지. 설영우가 좋은 선수인 건 맞지만, 혼자서 브라질 스타팅 멤버 둘을 막을 순 없으니까. 그러니 그만큼 브라질은 고립된 손흥민 무시하고 라인 간격을 좁힌 채로도 더 라인을 끌어올릴 수 있었고, 그만큼 우리는 더 힘들었던 거.
이런 걸 보면, 홍명보 그 새끼는 국대가 아니라 축구 감독이란 직업 자체를 하면 안되는 새끼임. 하다못해 유소년 아니라 조기축구 감독들이라도, 상대가 우리 빌드업 읽고 딱딱 맞춰 압박 들어오면 빌드업 패턴을 바꿀 줄 안다고. 하지만 조기축구 감독들도 하는 일을 홍명보 그 새끼는 못함.
그게 감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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