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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윤이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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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오구플레이 사실을 숨겼다가 뒤늦게 고백, KGA(대한골프협회)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런 윤이나를 두고 하이트진로는 위약금 청구, 계약 해지 대신 그를 기다리기로 했다.

 

당시 윤이나의 앞날은 캄캄했다. 심판이 없기에 정직을 최우선으로 삼는 골프에서 오구플레이는 질 나쁜 기만으로 여겨진다. 징계 경감으로 필드에 돌아온 올 시즌에도 윤이나를 향한 설왕설래가 오가는 이유다.

 

정직과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기업정신과 이미지를 고려할 때 소속 선수라 해도 눈감아주기 쉽지 않은 추문이었다. 이럼에도 하이트진로는 윤이나와 동행을 계속했다. 올 시즌 징계 경감으로 KLPGA투어에 복귀한 뒤엔 아낌없는 후원을 이어왔다.

 

그런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끝나자마자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복수의 골프계 관계자들은 "윤이나 측이 최근 '올 시즌을 끝으로 하이트진로와 후원 계약을 마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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