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칩워 (#5)(54%~64%)
거의없다
아무리 들어도 끝이 안보이길래 종이책 분량을 보니 무려 656쪽이었다 ㅠ.
네덜란드의 ASML이 만들고 있는 장비가 없이는 최첨단 반도체 생산 자체가 힘들다고 한다. 장비 한대의 가격이 어마어마하고, 이 장비를 확보할수 있느냐 없느냐가 반도체 생산 회사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장비 생산에는 엄청난 수의 부품들이 필요한데, 이 부품들은 또 여러나라의 회사들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반도체 시장은 서로가 얽히고 얽힌 복잡한 미로와 같은 형세이다. 이러다가 어디에서 대형 지진이 난다면 한순간에 전세계가 멈출수도 있을것 같다. 아슬아슬하다는 생각이 든다.
2010년도에 중국이 반도체 패권을 갖기 위해서 전세계 반도체 회사들을 들쑤시고 다니는 장면들이 나온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반도체 생산의 최대 소비국이 중국인데, 만약 중국이 반도체 생산을 자국에서 해낸다면, 그 결과는 끔찍하다. 당장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7%를 반도체가 담당하고 있는데 그 볼륨이 날아간다면?
중국의 반협박성 회유앞에 세계의 반도체 회사들은 견디기가 어려워보인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것인가?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건데, 반도체 생산은 어마어마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민간 기업차원에서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하기는 참 어렵고, 정부 차원의 밀어주기가 없다면 불가능할것 같다. 그야말로 반도체 생산은 이제 과거의 석유자원과 같은 안보 자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