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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한글 반포 당시 세종조차 반박하지 못한 것
태닝 키티
글이 필요 없다는 신하들을 차근차근 근거를 들며 반박하거나
한문을 무시하냐는 신하들에게 한자는 필요하지만 우리 나라 사람에게는 맞지 않아 전용 문자가 있어야 한다고 설득한다거나
백성 까이꺼 교화해서 어따씀? 이란 정찬손 말에 극대노해 탈탈 털어버리거나 했던 세종이지만
그런 세종도 차마 반박하지 못했던 말이 있다
많이들 한글은 세종이 혼자서 만들었다거나 신하들 시켜서 만들었다거나 종친이랑 만들었다거나 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종친설은 걍 근거가 없고(세종대왕 혼자 이리 대단한걸 만들었을리가 없다! 로 탄생한 설이라) 신하설(혜례본 제작에 참여한게 와전된듯)도 훈민정음을 처음 봤을 때 "?? 이게 뭐임?" 이러는걸 보면 사실이 아니다.
정답은 실록에도 훈민정음 본기에도 나와있는데, 정답은 문종과 같이 만든 것.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그 사실을 알게 된 신하들이 "아니 님 지금 세자(문종)이 대리청정으로 님 대신 님이 할 일 다 하고 있는데다 지가 멋대로 업무를 막 늘리는 워커홀릭이라 미친거같은 양의 일 하고 있는데 님이 오히려 일을 늘리면 대체 어떡함;;;" 라고 따졌고
천하의 세종도 이건 차마 반박하지 못하고 "아 꼭 필요한 것만 시켰다고;; 걔한테 일 별로 안 줬다고;;" 라며 변명했다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는지 실록에도 신하들이 쓴 훈민정음 해례본에도 대놓고 "주상전하와 세자저하가 공동제작함" 이라고 첫페이지에 적혀있고
본인도 딱히 더 숨길 생각 없었는지 걍 그대로 반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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