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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배 제안했는데 "너무 낮다" 항의…전세계 AI 인재 쟁탈전
"진짜 AI 전문가는 전세계 고작 수백명...연봉은 100만불 이상"
전세계가 AI(인공지능) 혁명 시대를 맞았지만 현재 시장에 진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인재는 수백명 수준으로 기업들은 이들을 뺏고 빼앗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의 생성형 AI 책임자인 네빈 라오의 언급을 인용해 "우리가 구하려는 인재들이 한 쪽에선 넘쳐나고 다른 쪽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사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처음부터 훈련했거나 환각(Hallucination, AI 오작동)과 같은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는 고작 몇백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를 밑바닥 단계에서부터 개발해 상용화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조단위 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자본력을 갖춘 기업은 전세계에 10곳에 미치지 않고 그마저도 인재부족과 지나친 기술격차로 인해 뒤늦은 시도는 천문학적인 투자비를 허공에 날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때문에 AI 인재도 몰리는 곳에만 잔뜩 있고 후발주자들은 인재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찾기 힘든 1등급 AI 인재는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보상패키지를 쉽게 받을 수 있다"며 사실 부르는 게 값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까지 1년간 AI 및 머신러닝 분야에 대한 기본급 인상 폭은 13~19%에 달했고, 관련 관리직에 대한 인상폭 마저 5%에서 11%에 달했다. AI 산업이 뜨다보니 개발자가 아닌 관리직 사람들도 덩달아 연봉이 오른 것이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구인 제안에 응한 후보자 6명의 평균 급여는 기본급에 보너스를 더해 92만 5000달러였다. 그리고 전문구직 사이트에 자신의 급여를 공개한 머신러닝 및 AI 엔지니어 344명의 평균 연봉은 40만 달러 수준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18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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