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새처럼 ~

ki

우리도 새처럼 살자
날씬하게
하늘을 날 수 있도록
이상한 거 먹지 말고
태어날 때부터 받은 대로
날씬하게
필요 없는 군살 없이
날씬하게

우리는 어느새 날지 못하는 새가 되어
사료로 연명하는
갖힌 자가 되었다

멋있는 포장지에 맛있는 것들이
우리 눈에는
깨끗하고 안전하다

나는 새처럼 살겠다
주름지고 말라깽이가 되어
하늘 위로
훨훨 날아 가는 그날까지

등록된 샷 리스트
댓글 2
댓글 정렬방식 선택
  • 선택됨
  • Loading...
  • Loading...

댓글 쓰기

Loading...
Loading...Loading...
Loading...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