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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1~2위였는데”… 뉴진스 ‘브랜드평판’ 순위권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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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그룹 뉴진스의 멤버들이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뉴진스가 이 차트에서 줄곧 1, 2위를 지켜왔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기적으로 보면 뉴진스와 소속사의 갈등이 본격화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는 블랙핑크 제니, 2위 에스파 카리나, 3위 아이브 장원영 순이었다고 밝혔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달 100위 순위권에 차트인되지 못했다. 변화는 지난 4월부터 감지됐다. 지난 6개월간 10위권 순위 안에 이름을 올린 멤버가 없었다.

반면 지난해에는 뉴진스 멤버들이 이 차트에서 주로 1, 2위를 차지했다. 거의 모든 멤버가 20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해 하반기(8~12월)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는 대체로 1~3위권 안에 머물렀다. 민지는 8, 9, 12, 12월 모두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하니는 2~3위를 지켰다. 8월에는 멤버 5명 전원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고, 10월에도 20위권 안에 전 멤버가 차트인했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신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대세 K팝 그룹 반열에 단숨에 올랐다. 이후 신기록을 써내려갔다. 데뷔 6개월 만에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고, 1년도 채 안 돼 멜론 차트 최장기간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는 빌보드가 선정한 21세 이하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21인에 그룹 뉴진스가 뽑혔다.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K팝 아티스트는 뉴진스가 유일했다.

하지만 올 4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멤버들도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민 전 대표가 지난 8월 해임되면서 멤버들과 하이브의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멤버 하니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그동안 따돌림을 당했다고 눈물로 호소하며 “회사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달 뉴진스 멤버들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며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의 4분기 활동 계획에서도 뉴진스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는 국내에선 지난 5월 더블 싱글 ‘하우 스윗’을 발매했고, 6월 일본 더블 싱글 ‘수퍼내추럴’을 선보였다. 최근 아이돌 앨범 발매 주기가 짧게는 3개월, 보통 ‘1년 2컴백’인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새 앨범 발매 예정이 없는 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최예슬 기자(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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