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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피소’ 태일 탈퇴 후…해찬 “NCT 나한테는 전부, 멤버들과 함께 지킬 것”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그룹 NCT 해찬이 태일의 탈퇴 후 팬들에게 처음으로 심경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해찬은 팬 소통 어플 버블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찬은 “문득 든 생각인데 올해가 8주년이다. 사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일은 생각보다 노래와 춤보다 중요하고 생각해야하는 것들이 많더라. 물론 아직도 배워가는 중이기도 한데 그 중에 제일 크게 배운건 늘 착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가끔 공연하다가 그 수많은 시즈니 앞에 한줄로 서있는 우리 멤버들 보면 기분이 진짜 이상하다. 내가 장난치고 놀면서도 사랑하고 의지하는 우리 멤버들이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존재구나 멋있는 사람들이구나 신기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며 “내가 이런 멤버들이 옆에 있었기에 이게 다 가능한 일이구나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찬은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사실 정말 쉽지 않은 스케줄일 때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게 잡아주고 늘 그 옆을 함께해준 우리 멤버들이 너무 고맙다. 마음이 먹먹해질 정도로. 제가 조금이라도 대충할 수가 없다”고 멤버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해찬은 “멤버들 때문에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진짜 열심히 달려갈 거다. ‘NCT’ 이 세 글자 저한테는 전부다. 우리 멤버들이랑 같이 지켜야 할 이름이다. 계속 빛날수 있게 노력할 거다. 그니까 여러분 앞으로도 우리 많이 지켜봐 달라. 많이 응원해달라. 많이 기대해달라. 많이 사랑해 달라. 앞으로도 좋은 음악, 무대를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NCT는 멤버 태일이 성범죄 혐의로 피소돼 팀을 탈퇴하게 됐다고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태일의 퇴출로 인해 NCT 멤버들의 활동에도 차질이 생겼다.
지난 26일 솔로 데뷔 앨범 ‘제이(J)’를 발표한 멤버 재현은 29일 예정했던 팬 사인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태일의 피소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전날엔 NCT 다른 멤버인 마크·해찬이 영상통화 팬 사인회를 취소했다.jayee212@sportsseoul.com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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