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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음의 미학] 러닝타임과 재미과 반비례하는 단편영화 15편을 소개합니다! (4)

영화담다

늦은 밤. 한수탕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지원에게 한 노인이 손님으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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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하고 정갈한 분위기가 멋스러운 단편영화. 낡고 오래된 목욕탕의 습하면서 텅 빈 듯한 특유의 공간감과 창백한 백열등이 주는 서정적인 느낌이 좋았다.

감독은 짧은 러닝타임과 제작 환경 안에서 더 없이 효과적인 서사를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주인공의 처지를 특별히 슬프거나 비극적인 것으로 그리기보단 지극히 한국적인 느낌으로 풀어내는 것 또한 인상적이다. 마치 조심스러운 주제를 오래 묵은 청국장처럼 가정적인 따뜻한 분위기로 담아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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