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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이번 여름 한국영화 빅4 + 2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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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한국영화 빅4인 밀수,더 문,밀수,비공식작전,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최근 개봉한 보호자,달짝지근해7510 까지 총 6편의 순위를 매겨보자면

1위 콘크리트 유토피아 (4.5/5)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에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인간의 잔인함을 다루기 때문에,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액션의 일반적인 여름 극장용 영화와는 결이다르지만 몰입도 높은 주조연 배우들과 단역 배우들의 연기, 신인급 배우의 짧고 강렬한 등장, 불편함 없는 CG, 그리고 산으로 가지않는 스토리와 거의 없다시피한 신파 및 PC주의가 강점.

세기말적인 세상의 느낌을 잘 살렸으며 폐허가 된 서울의 모습은 삭막하고 초라하지만, 그 안에서 피어나는 생명력과 희망까지 그려준다. 또한 인간의 본성과 욕망이 드러나는 장면들도 잘 표현했으며 생존을 위해 협력하거나 배신하거나, 희생하거나 이기주의적으로 행동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실제 우리들이 살고 있는 모습과 다르지 않아 보였다.

재난 스릴러라는 장르에 굉장히 충실한데 인간 드라마라는 색깔까지 잘 살렸으며 연기와 연출, 음악과 특수효과 등 여러 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편이었다. 또한 이 영화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욕망,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2위 밀수 (4/5)

70년대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이를 뒤집고 변주하는 여성들의 활약을 보여주는데 이 과정에서 오류를 범할수 있는 요소는 볼 수 없었고 주연 배우들의 워맨스와 케미가 돋보였다.

누구는 수중액션이 아무래도 부족하다고 하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아주 매우 현실적인 액션이라고 느꼈고 초반부 역시 필요한 빌드업의 과정이라고 생각이 든다. 익숙한 장르를 바다와 여성 서사로 풀어내어 류승완 감독의 또 다른 진면목을 확인 할수 있었다.


3위 달짝지근해7510 (4/5)

'치호'의 시선에서 보이는 특별한 감정 묘사는 뭔가 팍팍한 삶을 묘사하기 힘들었던 우리들에게 잊었던 순수함을 떠오르게 했다. 수동적인 캐릭터가 아닌 본인 하고 싶은대로, 직진 감성 제대로 담은 '일영'의 캐릭터를 비롯해 주변 인물들과 '치호'와의 특급 케미 역시 입체적이면서 왠지 함께 그 속에서 어울리고 싶은 부러움이 피어올랐달까.

<완득이>, <증인>으로 인간적인 시선을 드러냈던 이한 감독이 이번에도 <달짝지근해: 7510>을 통해 오래오래 담고 싶은 힐링 메시지를 있는 힘껏 심어줬다는 생각이 든다.


4위 비공식작전 (3.5/5)

김성훈 감독의 연출 특징인 서스펜스,박진감,긴박감이 액션신과 탈출신에서 도드라졌다. 또한 감독의 전작 <터널>에서도 확인되었던 집단 시스템, 개인의 가치 양자간에 불균형이 비공식작전에서도 제시되고 (이 메시지가 터널처럼 묵직하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상업 영화로서 재미까지 충분히 갖췄다.


공동 꼴찌 더 문 (2/5)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우는데 그걸 보는 난 자꾸 웃음이 나는 기적.

특별한 변화구가 필요할 만큼 각본에 진부함을 느끼기 쉽다. 오프닝을 보자마자 앞으로의 줄거리가 빤히 보이는데 그게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전개된다. 이런식으로 진부하게 흘러가니 주인공이 어려움에 직면해도 놀라움이나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고, 그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쾌감도 전혀 자극하지 못한다.


공동 꼴찌 보호자 (2/5)

보 보는거
호 호구 되기 싫으면
자 자제하세요

인물 4명이 이끄는 스토리이다. 그만큼 단조롭다. 영화 내내 4명이 총 들고, 쾅쾅 박고 난리인데 같은 인물끼리만의 액션을 그리니 그마저도 단조롭다. 거기다 주인공 클리셰까지 추가.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웃어라! 하는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실망감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달짝지근해랑 밀수는 점수가 같지만 미세하게 밀수가 쪼끔 더 좋았고 보호자, 더 문은 도저히 어느게 더 나은지 가릴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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