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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트코 부채살로 리버스 시어링 스테이크

대표님

대표님은 사실 코스트코 부채살에 안좋은 추억이 있다.
고기 다룰 줄 모르던 자취생 꼬꼬마 시절
스테이크 고기 중에서 부채살이 제일 저렴하길래
얼릌 사와서 신나게 바싹 구워봤는데
진짜 너무 충격적으로 질겨서 씹히지 않는 바람에
다신 안먹어야지 하며 눈물을 삼켰다.

지금 생각해보면 핏기 하나 없는 웰던으로 구워놓고
질기다고 욕을 했다니 결국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었다.
그 이후로는 부채살은 팩으로 된 걸 구입해서
힘줄쪽은 국이나 수육으로 오래 삶아서 먹고
앞부분만 살짝 구워먹고 그랬다.

마침 스테이크용 부채살 6천원 할인!
부채살에게 떨어진 명예를 극복할 기회를 주었다.
일반 팩 할인이 아니라 스테이크용이 할인이다.
저도 처음에 헷갈려서 잘못 집었음
두꺼운 부채살 10덩이 정도가 할인받아서 7만원대
가성비 미쳤다 ...

리버스 시어링이라고 들어보았는가?
에어프라이어에 저온으로 오래 굽고
프라이팬에 단시간 빠르게 구워내는 방법이다.
이 방법 미쳤다.
스테이크 굽는 게 자신 없는 사람들은
앞으로 무조건 리버스 시어링하도록 하자.


미리 올리브유 + 시즈닝해놓고
에어프라이어 100도에
앞 15분 뒤 15분 꺼내서 5분 래스팅


이거 한다고 심부온도계까지 삼 ㅋㅋㅋㅋ
심부온도 55도 일 때 프라이팬에 빠르게 구우니
내 입맛에는 부드럽고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스테이크 밑에 흥건한 핏물 극혐하는데
리버스시어링이 확실히 핏물이 적게 나온다.
앞으로 집 스테이크는 무조건 리버스 시어링이다.
다만 고기 두께가 두꺼울수록 좋은 것 같다.
최소 3센치 이상은 되어야 오버쿡 안될 듯

부채살 가운데 심지도 쫀득하게 잘 익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거 잘못익히면 노답임

원래 파스타도 해서 우아하게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피곤이슈로 비빔면 끓여서 한다라이 했다.
념념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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