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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 정주행 하다가 소름 돋았던 부분
※킬미힐미 보신 분들만 보세요※
킬미힐미 보다가 문득 다중인격 특징이 좀 궁금해져서 인터넷에 찾아봤는데
다중인격의 특징들을 보면 볼수록 <킬미,힐미> 작가님이 진짜 꼼꼼하게 조사했구나 싶었습니다.
다중인격의 정식 명칭이 해리성 정체감 장애인데
과거에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자신의 기억체계에서 분리시키는 것을 의학 용어로 '해리' 라고 한다네요.
실제로 다중인격 환자들 중 대부분이 어렸을때 심각한 학대나 트라우마를 경험했다고 하는데
극 중 차도현도 어린시절 아버지의 학대로 인해 다중인격이 되었죠...
다중인격의 특징은 인격이 바뀔때마다 기억상실증을 동반하는데
하지만 이로인해 기억의 공백이 자주 생겨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있어 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하네요.
또 다른 특징은 각 인격마다 성격, 성별, 나이, 취향 가치관 등 다 다르며
인격이 바뀔땐 혈압이 갑자기 상승한다던지,
키가 커지거나 작아진다던지 뭐 그런 여러가지 신체적이거나 감각적인 느낌이 다 다르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바뀐다는건 아니고 그냥 환자들 본인이 그렇게 느낀다고 함.)
그래서 아마 킬미힐미 에서도 차도현의 인격들마다 메이크업이 다르게 표현되는것도 이걸 구현해내기 위한게 아닐까 싶네요.
다중인격 환자들 중 상당수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도 본적있는데
극 중 차도현은 그정도까진 아니지만 초반엔 자존감이 낮은 모습을 많이 보이다가
오리진을 만나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쪽으로 많이 바꼈죠.
다중인격 환자들 중 70%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거나 시도한 경험이 있었다는 부분은 좀 슬펐습니다 ㅠㅠ
이건 너무 요섭이 한테 해당되는 부분이라 더 슬펐습니다ㅠㅠ
이런 것들을 알고보니 킬미힐미라는 작품이 얼마나 세심하게 조사하고 만들어진 작품인지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서 아동학대란게 얼마나 심각한 결과가 나오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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