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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저물면
oldmisskim892
노을이 저물면
인간의 본성은 자연을
닮았건만
이성의 가지에 매달린
감정은
작은 일에도 흔들린다.
자욱한 안개 속으로
새벽은
어둠을 풀고 서서히 다가왔다
어느새 노을로 변해가는데
안개속에 도도히 흐르는
강물같은 세월
삶의 여정은
쌓였던 꿈도 욕망도 말라버린
공허만이 남았지만
저 수려한 능선 뒤로
타다 남은 노을이 저물어 가듯
꽃도 피고 지고
달이 차면 기울듯
흐름속에 변해가는 우리네 인생
보이지 않으나 존재하고
어지러운 듯 하나
질서를 찿아가는 계절 처럼
세월 흐름 따라
안개겉힌 푸른 호수위에
한잎 두잎 세월의 낙엽
띠워 보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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