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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 테이블 만들기.
우선 최종모습부터 공개합니다.
어느날 친구들과 있는 단톡방에서 한장의 사진을 받게됩니다. (모든 사건의 시작)
책상 사진이었는데, 제 눈에는 그 아래의 프린터테이블이 탐이났어요.
기존 책상아래에 컴퓨터와 프린터는 이런 배치로 되어있었고, 컴퓨터는 앞으로 튀어나와서 의자를 당겨앉기가 불편했어요.
그래서 인터넷등을 통해 여러 사진을 수집했었습니다.
이런 형태에서 아랫부분만 책상 하부 높이 맞춰서 쓰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어요.
기존에 컴퓨터 아래에 받침역할을 하고있는것은 이케아표 와인랙입니다.
국민 게임기 선반이라고도 불려서 저도 이용하고있었어요.
https://www.ikea.com/kr/ko/p/hutten-9-bottle-wine-rack-solid-wood-70179594/
화분 받침대들 높이가 애매하고, 이미 가지고있는게 있어서, 재활용을 하기로 마음먹고 설계를 시작합니다.
이런식으로 집어넣으면 공간 쓰기가 좋지 않을까??
높이는 지금과 별로 차이가 없을것 같은데. 로 대충대충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사이즈를 재고, 아래와 같이 목재주문을 합니다.
상판 : 가로 1200mm, 폭 300mm, 두께 12mm x 1 (길이가 30cm으로 되어있으나 실제론 5mm정도 작습니다.)
하판 : 가로 1200mm, 폭 234mm, 두께 12mm x 1 (사이에 끼워 연결하려했습니다. 15mm는 안들어갑니다.)
구분칸의 하판 : 294mm, 294mm, 4.5mm(더 얇은걸 찾았으나 다른업체여서 이거로 골랐습니다) x 6개
상판과 이케아 랙의 연결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기존에 목심으로 연결되는 부분을 그대로 이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도웰포인트라는 도구를 구매해 목심위치를 그대로 상판에 찍고, 그부분을 드릴로 뚫었습니다.
이때 큰 실수를 하나 했어요.
목심이 상판에 들어갈 부분을 조금만 뚫고 접착제로 연결했어야했는데,
아예 관통시키면 어떨까싶어 반대편까지 뚫어버렸습니다.
그렇게되면, 반대편으로 드릴이 빠져나갈 때 목재가 터지는 일이 발생하더라고요.(머리로는 알고있었는데 경험이 부족했습니다)
위처럼 목재가 깨진게 보이시나요?
깔끔하지도 않고 목재에 손상도 생기고..
아차싶었을때 멈췄어야했는데 한쪽은 아예 뚫어버리고.. ㅠㅡㅠ
뒤늦은 후회와 함께 나머지 한쪽은 조금만 구멍내는것으로 변경했어요.
그리고, 집에 가지고있던 목공용 접착제가 거의 다 굳어버린줄 모르고 그대로 썼다가 마무리가 좀 안좋게 되었습니다.
도구 준비는 미리미리 잘 합시다 ㅠㅠ
일단은 눈에 안보이니까!!! 라는 말로 위안을 삼으며 조립을 완성합니다.
위쪽은 목심과 접착제로 연결하였고, 아래부분은 그냥 끼워만 놓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만들고, 각 칸마다 하판을 추가 설치한 뒤, 원하는 자리에 배치하고 컴퓨터, 프린터들을 재설치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아래와 같이 재배치가 되었어요.
데스크탑 높이가 원래 설치위치보다 많이 위로 올라가서, 하마터면 책상밑으로 바로 못넣을 수도 있었습니다 ㅠㅠ
(설계와, 최종 배치까지 다 고려해서 공간계산을 꼭!! 하셔야합니다.)
컴퓨터 2대와 프린터까지 자리잡고났더니, 책상 아래가 깔끔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사용하는데는 제가 바라던 모습이 되었네요.
그러면 여기서 끝!!
+
목재는 아이베란다를 통해 주문했습니다. 길이가 길어 택배비가 꽤 많이 나왔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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