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큰 상 차리나 봐, 자식들 싸울까 봐?”…지드래곤의 독설+뭉클 컴백[MAMA 이모저모]
지드래곤의 독설과 전소연의 파격 퍼포먼스가 ‘마마 어워즈’를 달궜다.
지난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MAMA AWARDS)’는 감동과 논란이 교차한 밤이었다. 배우 김태리가 호스트를 맡아 분위기를 주도한 가운데,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여자)아이들의 전소연이 각각의 무대와 발언으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드래곤, “큰 상 차리나 봐?” 독설 뒤에 숨은 자신감
7년 만에 ‘마마’ 무대에 복귀한 지드래곤은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Music Visionary of the Year)’를 수상하며 완전체 빅뱅의 귀환을 알렸다. 그의 수상 소감은 특유의 유머와 거침없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오랜만이네요, ‘마마’.” 그는 첫 마디부터 날카로웠다. “큰 상을 차리나 봐. 자식들 싸울까 봐 친히 상을 나눠주셨다”며 시상식의 구조를 꼬집는 독설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17년 동안 함께해온 빅뱅, 그리고 VIP 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양)현석 형을 비롯한 YG 패밀리와 새로운 식구들에게 감사한다”며 과거와 현재를 모두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한 번 받으면 못 받는 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소연, ‘수진 없이 뭐 되겠어?’…파격 랩 가사로 무대 장악
(여자)아이들의 리더 전소연은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랩 가사로 풀어내며 다시 한번 ‘파격’을 선사했다. 특히, 그녀는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떠난 전 멤버 서수진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를 가사에 직접 언급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수진이 없이 너네가 뭐 되겠어? 계약 종료니 회사니 알아서 할 거래도.” 전소연의 랩은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그룹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대변하는 강렬한 메시지로 다가왔다. 또한 “아이들 equal 영원”이라며 그룹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며 팬들에게 확신을 심어줬다.
그녀는 지난 8월 단독 콘서트에서도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라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번 무대 역시 강렬한 메시지를 담아 큰 주목을 받았다.
무대 너머로 확장된 메시지
지드래곤과 전소연의 무대는 단순한 퍼포먼스에 그치지 않았다. 지드래곤은 7년 만에 빅뱅의 귀환을 상징하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전소연은 스스로와 그룹을 대변하는 가사를 통해 자신감을 증명했다.
이번 ‘마마 어워즈’는 ‘BIG BLUR: What is Real?’이라는 주제로 경계 없는 예술의 세계를 그렸다. 지드래곤과 전소연의 무대는 그 경계를 더욱 선명하게 허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4 마마 어워즈’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지드래곤과 전소연은 다시 한번 자신들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