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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팬 폭행 사건 사과 "가해자와 초면…처벌 위해 노력"
가수 제시가 팬 폭행 사건을 사과했다.
제시는 11일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최근 저와 관련된 폭행 사건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라며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시는 "경위 불문, 제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 사건 발생 이후, 저와 소속사는 피해자 모친과 연락해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팬인 피해자에게 책임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부디 이 사건과 관련해 일방적인 주장만을 반영하거나 추측에 기반한 보도를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11일 JTBC 탐사 보도프로그램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18세 미성년자인 피해자 A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편의점을 가던 중 서울 압구정 골목에서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을 요청했다가 거절, 이후 제시 일행으로부터 갑작스럽게 폭행을 당했다고 제보했다.
이 상황을 찍은 방범카메라 영상을 보면 A씨가 제시에게 다가가자 제시 인근에 서 있던 남성이 A씨에게 거칠게 접근한다. 앉아 있던 제시는 이 남성의 팔을 잡아 붙들어 말리는데, 옆에 서 있던 다른 남성이 느닷없이 A씨에게 주먹질을 시작한다. 제시는 처음엔 당황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듯하다가 특별히 어떤 조치 없이 일단 현장을 떠난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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