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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사쿠라, 스스로 느낀 한계에 눈물 "노래하는 게 무서워"

뭘인마

그룹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가 부담감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HYBE LABELS'에는 르세라핌 다큐멘터리 'Make It Look Easy'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데뷔 이후 2024년 발매된 미니 3집 'EASY' 준비 기간까지 약 1년간의 르세라핌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사쿠라는 "늘었다는 말보다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열정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컨디션 난조로 컴백쇼 무대인사 중 현장을 떠났고, 이후 "계속 잘해야 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게 너무 무섭다. 근데 저는 멈추는 게 무섭다"고 말했다.

녹음 과정 중 자기 뜻대로 잘되지 않았을 때는 스스로에게 답답함을 토로하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여기서 잘 안되면 지금 있는 팬들을 놓칠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보컬 트레이너는 사쿠라에게 "왜 이렇게 자신이 없어졌냐"고 물었고, 사쿠라는 눈물을 터뜨리며 "무섭다. 그냥 뭔가 사람 앞에서 소리 내는 게 너무 무섭다. 노래하는 걸 좋아하고 싶은데, 저한테는 너무 두렵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왜 아이돌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며 "(아이돌이)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직업이었을까 싶다. 잘 못했거나 실수했거나 내 한계를 느낄 때 내가 굳이 아이돌을 안 해도, 더 잘하는 사람들이 했어도 됐을 텐데 생각할 때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일 설레고 재밌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건 이 직업인데, 그걸 내가 잘 못하고 재능이 없으니까 포기하고 의심 갖는 건 아닐 수도 있다 싶었다. 원래 그런 생각 없었는데, 많은 얘기를 들으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까지 힘들고 울면서 하고 있는 게 대체 뭣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 건지, 왜 하고 싶은 건지"라고 돌아봤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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