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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故 구하라, 금고도둑이 노린 건 뭐였나 '이슈 재점화'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故 구하라의 죽음 이후 도난 사건에 대해 다루며 당시 흐지브지됐던 이슈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03회는 '아직은 '어느 운 좋은 도둑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을 다뤘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구하라 자택 외부 CCTV에 찍힌 담을 넘고 있는 한 남성의 모습을 공개하며 "이 남성과 닮은 인물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알린 바 있다.
방송 전부터 큰 궁금증을 자아냈던 만큼, 방송 이후에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故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후 빈집에 들어가 금고만을 훔쳐 달아났던 남성과 관련해 당시 대중들은 면식범으로 의심했다.
범인은 자연스럽게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고 문이 열리지 않자 벽을 타고 2층 베란다를 통해 집으로 침입했다. 당시 그는 고가의 물건을 건드리지 않은 채 금고만 훔쳐 달아났다는 점에서 의구심을 자아냈다.
반면 전문가들과 지인들은 면식범이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제작진은 집 비밀번호를 아는 누군가에게 범행을 사주받은 전문 청부업자 또는 심부름센터 업체 사람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범인이 디지털 숫자판을 활성화시키지 못해 몇 번 번호를 누르다 포기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이다. 이에 전문가는 범인이 비밀번호를 알았지만 도어록 사용법을 몰랐던 것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최근 영국 BBC의 버닝썬 게이트 다큐멘터리를 통해 고 구하라가 ‘버닝썬 게이트’와 연루된 고위 경찰의 정체를 폭로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당시 범인이 노린 물건이 '버닝썬 게이트' 관련 증거는 아닌지 의삼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전 남자친구 폭행협박 사건과 친모의 유산 요구 등 여러 사건들이 이날 방송과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한편, 구하라는 2019년 11월 24일 스물여덟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BS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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