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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故 구하라 금고 도난사건 재조명..“범인=면식범, 자택 현관 비번 알았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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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그룹 카라 출신 故 구하라의 금고 도난범이 잡힐 수 있을까.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故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CCTV 속 범인의 정체를 추적했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한승연은 구하라와의 애칭에 대해 “빼빼말랐다고 해서 ‘빼뽕’, 저는 조그맣다고 해서 ‘쪼뽕’. 우리끼리 그렇게 불렀다. 우리끼리의 장난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구하라가 그룹 카라로 연예계 활동을 했던 당시의 영상이 공개됐다. 카라는 우리나라 여성 가수 최초로 일본 도쿄돔 단독 공연을 진행한 그룹. 한승연은 도쿄돔 공연에 대해 “너무 신이 났던 날이고, 멤버들 다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 톱3에 꼽히는 순간.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오픈 하자마자 티켓이 바로 매진돼서 정말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카라는 멤버 탈퇴와 합류 등 변화를 겪었으며, 지난 2016년 1월에는 그룹 해체되기도 했다. 이후 솔로 활동을 이어가던 구하라는 2019년 11월 23일 공식 SNS를 통해 “잘자”라는 글을 올렸고, 지인들만 아는 SNS 계정에 “무섭다..”는 글을 올린 뒤 자택에서 사망한채 발견됐다.

당시 구하라는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잠깐 한국에 귀국했던 상황. 특히 구하라는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기도 했기 때문에 사망이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한승연은 인터뷰를 하던 중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보였고, 그는 “되게 스트레스를 받았던 어떤 날에 가까운 바다에서 논 적이 있었다. 그냥 오락 게임하고, 불꽃 왕창 사서 꽂아서 이런 것도 하고. 야구 게임도 하고, 밥 먹는 것도 처음 해봤다. 저는 그날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런 날을 하루 갖고 싶다”고 말했다.

사망 당시 간단한 메모만 발견됐을뿐, 유서는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사망의 충격이 가시기 전에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구하라의 자택에 누군가 들어가 금고를 도난한 것. 구하라의 49제는 2020년 1월 11일. 유족은 49제 이틀 뒤인 1월 13일 집을 비웠고, 14일 자정이 막 지났을 무렵 도둑이 구하라의 자택을 찾았다. 도둑은 현관으로 이동해 도어록을 만지다가 비밀번호가 틀리자, 마당을 지나 옷방으로 들어가 금고를 훔쳤다.

기자도, 경찰도 모두 도둑을 ‘면식범’으로 추정했다. 자택 현관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려는 행위, 옷방에 있는 금고만 훔쳐갔다는 것. 당시 금고에는 금품이 아닌 구하라가 그동안 사용하던 휴대폰만 들어있었다고.

구하라의 금고 도난 사건이 재조명된 것은 최근 ‘BBC뉴스코리아’ 측이 공개한 다큐 때문. 해당 다큐에서는 버닝썬 사건과 함께 승리 사단들의 범죄 행위를 조명했다.

이와 함께 당시 ‘경찰총장’이라고 표현된 경찰 고위 관계자의 정체를 알아내는데 도움을 준 사람이 구하라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구하라는 친분이 있던 최종훈을 설득해 해당 관계자가 ‘윤총경’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구하라는 버닝썬 사건의 공익 제보자인 것.

특히 구하라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이 휴대전화가 버닝썬과 연관이 있다 없다를 제가 단정적으로 얘기 드리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면서도 “하지만 금고 사건을 되짚어 볼 필요는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김채연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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