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폐암 치료 신약 무료 제공

[소인배]

“연 7000만 원 약값 안 받겠다”

유한양행이 폐암 치료 신약을 건강보험 급여에 포함될 때까지 환자에게 무제한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국내 신약 중에 보험 급여 등재 전까지 무제한으로 의약품을 무상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한양행은 “폐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렉라자가 1차 치료 보험 급여가 될 때까지 조기 공급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EAP)을 통해 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렉라자는 국내에서 31번째로 개발된 표적 항암제 신약이다. 지금까지 1차 치료제로도 사용하기 위해 다국가 임상 3상 시험을 마쳤고,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으면서 기존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렉라자는 하루 약 값이 20만 원대인데 1년을 복용하면 연 7000만 원이 넘는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폐암 투병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까지 떠안는 것을 막고자 무상 공급을 통해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약가 협상을 통해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렉라자가 건강보험에 등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 He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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