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체 - 기이한 잠의 긴 밤

[리플리]

나는 빛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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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숲에서

물은 죽음을 가리키는 가장 날카로운 액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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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 인간을 다독인다

생명을 잃어가는 형식이지만 생명을 품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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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어의 낡은 과육에서 삶을 거듭 실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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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에 흰색을 덧칠해도 흰색

무덤처럼 부푼 감정으로 숨어 들어오는 도굴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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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이 기회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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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더듬어야 옹호할 수 있는 행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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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나를 빼앗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