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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주운전' 슈가, 경찰 출석 해프닝…혼란의 용산서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방탄소년단 슈가(민윤기)가 오늘(22일)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프닝으로 끝났다.
22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슈가가 이날 용산경찰서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21일 늦은 밤 슈가가 22일 경찰에 출석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슈가의 사건을 관할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는 22일 이른 오전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30도가 넘는 폭염과 빗방울에도 점점 더 많은 인파가 현장을 찾았다.
방송사에서도 용산 경찰서 현장을 유튜브 생중계할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경찰에 의하면 공식 포토라인 없이 비공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용산경찰서 교통조사계가 위치한 별관은 별도의 지하주차장 없이 입구가 하나라 취재진에게 포착될 확률이 크다. 때문에 슈가가 사건 발생 이후 15일만에 출석하는 터라 직접 입장을 밝힐지 여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해프닝으로 끝났다. 슈가가 이날 출석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머지 않아 소속사에서도 '오늘이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후 대부분의 취재진은 현장을 떠났고 몇몇 매체들은 현장을 지키고 있다. 여전히 조사일이 오리무중인 상황이라 슈가가 언제 경찰에 출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슈가는 6일 늦은 밤 서울 용산구 자택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졌다. 인근에 있던 경찰이 도움을 주기 위해 다가갔다가 슈가의 술 냄새를 맡고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였다. 이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는 수치다.
슈가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되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며 내년 6월 소집해제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빅히트 뮤직·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김선우 기자(kim.sunwoo@jtbc.co.kr)
박세완 기자(park.sewa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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