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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저격하냐"…맥주든 아이돌 과음경고에 악플세례

뭘인마

BTS 슈가 음주운전, 다른 K팝 아이돌 불똥
일부 악플에 결국 글 내용 수정해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BTS의 팬덤인 '아미'로 추정되는 K팝 팬들 일부가 다른 K팝 아이돌을 향해 '악플 테러' 등 무분별한 공격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세븐틴 멤버인 승관(본명 부승관)이다. 지난 12일 승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모델을 맡은 브랜드 맥주를 입에 대고 미소 지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경고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을 높입니다"라는 음주 경고문을 적고 "뭐든 조금만 적당히"라고 적었다. 이는 SNS에 술 광고나 음주 장면이 나오는 광고 등 주류 홍보물 작성 시에는 음주 경고문을 포함해야 한다. 승관 역시 술이 포함된 게시물이기에 음주 경고문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게시글에는 슈가의 팬들로 추정되는 해외 K팝 팬들의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특히 승관이 들고 있는 맥주가 '제로 슈가' 제품이어서 슈가를 저격한 게 아니냐는 억측까지 더해졌다. 댓글 창에는 "역겹다", "패배자" 등 승관에 대한 욕설과 원색적 비난이 쏟아졌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결국 승관은 "모두 함께 올림픽 즐기고 있나요? 대한민국 선수들 마지막까지 파이팅!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 응원 영상 만들어 봐요"라고 글 내용을 수정했다. 현재는 승관을 옹호하는 댓글도 많이 달리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 슈가는 지난 6일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다 넘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0.227%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알코올농도 0.227%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만큼 그의 음주 사고는 더욱 논란이 됐다. 하지만 병무청은 슈가의 사고가 근무 외 시간에 발생한 사고라며 별도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슈가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지만, 그가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인 만큼 소속사 등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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