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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글] 보이그룹 판도를 바꿀 재벌집 막내아들들... 보이넥스트도어 VS 라이즈(스압)
보이넥스트도어 편
출처: 도탁스 (DOTAX) 글쓴이: 아이돌 호사가
오늘은 신인 보이 그룹들 이야기를 해볼겁니다.
음... 다들 관심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신인 보이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와 라이즈가
시원하게 동발 맞불을 놓으면서
남돌판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있는데요.
제가 이런걸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 세대의 대세들 혹은 대형 루키들이
그냥 시원하게 동시발매 때리면서
서로 비교할수밖에 없는 구도가 나오는 이런 케이스요.
특히나 그 대상이
4대 대형 레이블들의 차기 주자들이면
더 더욱 집중을 할수밖에 없는데.....
하이브네 막내아들 '보이넥스트도어'
그리고 SM네 막내아들 '라이즈'
가 그 주인공들이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되게
흥미롭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5세대 보이그룹 판도의 시작이 될지도 모르는
거인들의 경쟁에 대한 리뷰를
지금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리뷰라기 보다는 새로운 대세가 될수있는 슈퍼루키들을
머글들에게 좀 더 쉽게 소개하는 글. 정도로 봐주셔도
좋습니다.)
# knock knock who's there?
자 첫번째는 보이넥스트도어 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앨범에 대한 소감이나 팀의 방향성,강점
같은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긴 하겠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보이넥스트도어 가 누군데?'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테니 정말 짧게만 정리하고 가자면
하이브 산하 레이블 KOZ 소속의 신인 보이그룹이고
총괄 프로듀서를 지코가 맡아서 화제가 된 그룹 입니다.
(아무노래,새삥 그 지코 맞습니다.)
올해 5월에 데뷔를 했었고
최근에 4개월만에 컴백한 신인 보이그룹 이에요.
아직 데뷔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이 팀의 색깔을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지금까지 가장 눈에 띄는 포인트는
최근 몇년간 남돌판의 트렌드(?) 와도 같았던
폭격수준의 시끄러운 화려함 or 난해함 에서 벗어나
어느정도 이지리스닝에 가까운 색깔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 인데요.
아무래도 지코가 총괄 프로듀서다 보니 어느정도
예상한 부분도 있고 기대한 부분도 있지만
데뷔곡인 ONE AND ONLY 에서 특히 더
지코 특유의 대중적이고 청량한 느낌이 많이 어필됩니다.
데뷔무대를 봤을때 또 느낀 점이 있다면
풋풋하다기 보다는 좀 능숙하다 (?)
뭐 이런 느낌도 있어요.
당연히 어린 차세대 그룹이니 그 특유의 에너지도 있긴 한데
이것도 지코의 영향인건지
무대 위에서 제스처나 표정을 쓰는걸
신인답지 않게
능글능글 잘하는것 같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어요.
사실 지코를 닮았다 라고 할수있는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죠.
지코가 다른 아티스트들과 차별화 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가 곡을 만들어내는 능력일텐데
보이넥스트도어 역시 발매된 2앨범 연속으로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심지어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뭣같아' 에 직접 참여하며....
총괄 프로듀서가 지코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자작곡 타이틀을
내세우는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스스로도 "직접 무대를 만드는게 우리의 강점."
이라고 인터뷰 할만큼
단순히 곡 잘쓰는 프로듀서에게 일방적으로 곡을 받는
그런 신인그룹 느낌은 아닙니다.
사실 저는 지코가 프로듀싱 능력으로 워낙 정평이 나있는
아이돌 이기 때문에
그냥 블아필이 키우는 아이돌
용감한 형제, 신사동 호랭이가 키우는 아이돌
이런 형태로 지코의 곡 제작능력을 앞세운 유형의 그룹이
아닐까? 라는 예상도 조금 했었는데....
그냥 지코의 색깔을 찍어내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본인들의 색깔과 창작능력도 있다보니 적절히 섞이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번 타이틀 '뭣같아' 에서는
지코가 작사에만 참여하고 작곡에는 참여하지 않은....
멤버들의 자작곡 타이틀을 내세우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이 팀이 앞으로 어떤걸 보여줄지
더 더욱 속단하기가 어려워보입니다.
말이 나온김에 이번 타이틀 뭣같아에 대한
제 감상을 더 이야기 해보자면
데뷔곡 원앤온리 에서의 청량함과 달리
뭣같아는 굉장히 좀 쎈 분위기의 곡 입니다.
락베이스의 곡이고 작곡진에 지코의 이름이 없는만큼
이전만큼 지코의 색깔이 강하게 묻어나오는
느낌은 아니였던것 같아요.
이 팀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끼 라든지
작곡진에 팝타임이 포함되어 있는 부분이
연결성이 있기 때문에
뭣같아 무대를 보고 약간 블락비 같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도 어느정도는 그런 느낌도 받습니다만
굳이 따지자면 블락비 와 펜타곤 사이 어딘가 느낌?
저는 약간 섞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뭐 아무튼 그만큼 컨셉이 쎈데도 불구하고
최근 남돌판의 난해함 보다는 이전 세대들 처럼
좀 더 대중적인 코드가 좀 섞여있다는 느낌이 강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트렌디 합니다.
곡의 메시지에 비해 감성은 매트한 편이고
곡이 좀 더 진행되도 될것 같은데 그냥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버리는 부분까지
그냥 딱 듣기 좋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또 다른 포인트 이야기를 해보자면
챌린지 이야기를 할수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이것도 지코 이야기를 하자면 할수있는게
지코하면 챌린지로 재미를 많이 본 가수 잖아요.
그렇다보니 보이넥스트도어도 이런 부분에 힘을
많이 준것 같은데요.
데뷔곡인 원앤온리 부터 이번 뭣같아 까지 다른 유명
아티스트들과 챌린지를 많이 함께 했는데
(르세라핌,세븐틴,엔하이픈,엑소,이효리,있지,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스테이씨 등등
유명 연예인과 챌린지를 많이 했는데....
데뷔 초 부터 의외의 챌린지 콜라보가 많이 나왔던 부분도
지코의 입김이 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챌린지 컨텐츠 생산 작업을 진심으로 열심히
한다는게 느껴지고...
실제로 이 숏폼 에서 영향력이 꽤 있는편이기도 합니다.
이번 뭣같아 챌린지만 해도 틱톡에서만 거의 3억뷰
가까이 재생될만큼
컨텐츠도 많고 실제로 많이 소비되고 있기도 해서
나름 좋은 방향성을 갖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보이넥스트도어는 컨셉의 폭이 아직 많이
열려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좀 더 대중적인 음악적 방향성을 가져가고 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쪽에 무게감을
줄 가능성이 큰 만큼.....
챌린지 등을 통해서 곡을 알리고
이 유행이 음원차트까지 번지게 유도하는 이런 전략이
잘 맞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는 대중적으로 크게 반응이 왔다고 보긴
어렵지만 남돌은 보통 걸그룹 처럼 첫 1~2년차부터
포텐이 막 터지고 이런 경우가 흔치 않으니....
꾸준히 방향틀지 말고 방향성을 유지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팀 입니다.
보통 우리가 지금 차세대 보이그룹 중 가장 눈여겨보는
팀들이
엠넷의 프로젝트 그룹인 제로베이스원
조금 있다 다뤄볼 SM의 라이즈
그리고 보이넥스트도어 인데
지금 당장의 스코어로서는 보이넥스트도어가
가장 약체라고 봐도 틀린말은 아닐수있습니다.
당장 판매량만 봐도
위 두팀은 초동으로 100만장을 넘기는 초대형 팬덤이
이미 구축된것처럼 보이는 팀이고
반대로 보이넥스트도어의 경우 하이브의 막내아들
(굳이 따지자면 KOZ 소속이지만요.)
치고는 판매량이 어마무시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아직 성장이 필요하고
음원차트에서의 성적도 아직까지는 빛을 크게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국내 음원차트에서 보이그룹들은 그냥 팬덤스밍으로도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어쨌든 보이넥스트도어는 그런 팬덤이 아직까지 약하고
대중적인 어필도 아직은 덜된 팀이니까요.
다만 그 3팀 중 넓은 해외파이에서 가장 큰 반응을
노려볼수있는 포텐셜 있는 팀이 누구냐? 라고 한다면
저는 보이넥스트도어 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무조건 보이넥스트도어가 제일 잘될거다. 라기 보다는
확장성이 가장 있어보인다. 라는 이야기 입니다.
(쉽게 말해서 미국시장, 빌보드 이런곳에 초점을 맞춘다면
결국 이 중에서 가장 큰 성과를 보일수도 있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은 있다. 뭐 이렇게 보고 있다는거죠.)
심지어 일본에서는 이미 반응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아마 2~3년 정도 지나서 방금 제가 했던 이 코멘트들을
다시 읽어본다면 아마 더 많은분이 납득하시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기대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딱 하나만 언급하고 마무리 해볼께요.
보이넥스트도어 답게 팀을 상징하는 오브제 로
이런 문 을 사용하는데.....
무대나 비디오에서 활용도도 엄청 높고
특이해서 기억에 많이 남더라고요.
(등장이나 변주를 주는 경계선으로 사용하기에
너무 좋은 소품이잖아요.)
그냥 문만 떡하니 서있는게 독특하기도 하고
약간 스즈메의 문단속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무튼 기억에 많이 남아서
이런 오브제를 사용하는 기획도 아이디어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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